신생아 플래쉬카드를 준비한다. 달이 출산하면 바빠서 정신이 없을 듯 하여 미리 준비해야겠다라고 해서 오늘 별이랑 신생아용 플래시카드를 만들었다. 신생아때는 시각이 아직 발달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사이즈는 A4 에 큰 단어 하나씩 넣으면 될 듯 하다. 그 과정을 공유해 본다.
둘째 예정일이 이제 2주가 채 안 남았다. 하지만 15일 전부터 아기집에서는 열릴 신호를 보이고 있었다. 그래서 지난 2주 동안 와이프는 매우 조심히 지내야 했고, 이제 출산에 필요한 안정기간에 접어 들어 가벼운 운동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
첫째는 병원에서 만났지만, 둘째는 자연출산을 계획 중이기에 37주는 되어야 출산센터(birth Center)에서 출산이 가능하다고 하였기 때문이다.
신생아 초점책도 그렇고 미리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는데 계속 손을 못대고 있었다. 오늘은 필요한 플래시카드 일부로 도형으로 구성된 흑백초점책 기능도 하면서 수를 가르칠 수 있는 다트 플래시카드와 초기 기본단어로 만들어 보았다.
아무래도 집에서는 한국어가 주언어이다 보니 둘째에게도 한국어를 처음 접하게 해야할 듯 싶었다.
앞 뒤로 흑백 글씨로 한국어와 영어를 적은 플래시 카드와 점과 도형으로 구성된 숫자 흑백 플래시 카드이다. 1차분으로 3주에서 4주정도에 필요한 플래시 카드로 블랙과 화이트로만 구성되어 있다.
신생아는 대략 8주까지는 색깔을 보지 못하고 흑과 백(빛과 어둠)만 구별하고 사물도 테두리만 볼 수 있기 때문에 신생아 플래쉬 카드는 이미지가 크고, 블랙/화이트로만 구성되고 디테일은 없이 아웃라인(테두리)만 식별할 수 있게 하는 카드를 만들어야 한다. 8주 정도 지나면 빨강이나 분홍은 볼 수 있다고 하니, 그 이후 것은 빨강이 포함된 플래시카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우선 달이를 위한 1차분 플래시 카드는 아래와 같다.
1. 하루 한 단어씩 사용할 단어(한국어) 총 7장
2. 기본 모형 플래쉬 카드 15장 정도
3. 숫자 교육을 위한 다트 플래시 카드 14장
어휘를 위한 한글단어 플래쉬 카드는 신생아랑 대화할 때 많이 사용할 단어를 위주로 선택한다. 예를 들어 아기 이름, 엄마, 아빠, 아기 주변에 있을 가족의 명칭 등이다. 7장의 카드는 하루 1장씩 사용하여 1주일을 단위로 3회 반복할 예정이다. 한달 정도는 사용이 가능하다.
숫자 학습용 플래쉬카드도 마찬가지로 하루 1장씩 사용하여, 1부터 7까지 1주일을 사용하고 2주를 더 반복한 후에, 8부터 14까지를 3회 같은 방식으로 한다. 총 6주,, 아마 두달 정도 사용할 수 있을 듯 하다.
도형은 기본도형으로 만들었는데, 플래쉬 카드의 한쪽면은 흰 바탕에 검은 도형, 뒷면에는 검은 바탕에 흰 도형으로 같은 도형으로 만들었다. 와이프 말로는 굳이 같은 도형을 앞뒤로 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하지만 아기 입장에서는 같은 도형이더라도 분명 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만들었다.
사실은 도형 같은 경우는 프린터 카트리지가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검은색 종이를 구입하여 바탕으로 사용하고 흰색 도형을 오려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했다. 그래서 도형을 따서 모두 활용을 할려다 보니, 앞뒤로 의도치않게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별이가 코팅기를 사용하는 것이 재미있어 보였나 보다. 자기가 다 한다고 저리 열심이었다. 이러한 준비 과정도 어쩔 수없이 하는 것 보다는 새로운 식구를 맞이하는 기쁨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다면 가족들이 함께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이제 아기활동 기록지와 패턴 초점책, 흑백 초점책, 흑백 모빌 등 몇가지 더 준비해야할 것들이 남았다. 그래도 기본 재료는 준비해 두었으니 예정일보다 더 일찍 둘째를 만나게 되더라도 마음은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