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코로나로 인해 미국에서는 긴급한 케이스만 발급해주는 여권 서비스가 진행중이다. 일반여권은 거의 신청도 못하는 듯 하다. 그래서 급하게 한국을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몇일전에 영사관에 가서 달이 한국출생신고를 하였고 신청한 곳이 LA 영사관이다 보니 이틀되니 출생신고가 완료되었다(타 지역, 샌프란시스코 경우는 2주일이 걸린다고 한다. LA 영사관은 해당 담당자가 있어서 3일 정도 소요)
달이의 한국여권을 발급받아서 입국을 해야해서 어제 영사관에 방문하여 단수여권을 신청하고 와야 했다. 동시에 달이는 두번째 B형 간염주사를 맞고 왔다. 그래서 와이프와 달이, 별이를 소아과에 내려주고 나는 영사관으로 가서 여권신청을 한다. 오늘 달이가 두번째 B형 간염주사를 맞았는데, 전에 1회 주사맞았을 때는 잠깐 울다 말았었다. 그런데 말을 들어보니 이번 3번의 주사를 맞는 동안에는 그동안 들어본적 없는 큰 울음 소리를 보여주었다고 한다.
잠깐이면 끝날 것 같았던 단수여권 신청 막바지에 달이는 두번째로 크게 울었다. 영사관 안의 사람들이 다 쳐다볼 정도로.. 자지러지는 울음.. 그런데 창구에서 일보던 나는 듣지 못했다는 ㅠ
영사관 민원인들이 많았던건지 시간이 많이 소요가 되었다. 가족관계증명서를 아기이름으로 떼어와야 하는데,, 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기다린 시간이 길어져서 결국 여권신청까지 마무리되가는 시간,, 3시 10분전이다. 12시부터 도착해서 점심도 못 먹었는데..
집에 돌아와서 점심겸 저녁을 먹었고, 오늘은 영사관을 방문하여 여권을 받아왔다. 내일 쉬는날이라는데 다행히였다. 단수여권은 발급되는 시간이 24시간 후이고 한번만 사용할 수 있는 여권이다. 발급 가격은 제일 비싼 가격 $53 이더라.
달이가 한국을 들어가기 전에 3개월령때 할만한 마사지 및 액티비티를 영상으로 남기고 6개월까지의 내용까지 정리를 할려 했는데, 짐싸고 집안 정리하느라 여유가 없다. 아쉽게도 못할 지 싶다.
와이프 여권이 유효기간 만료되어서 재발급하는데 시간이 소요되고 달이 한국에 출생신고 및 단수여권 긴급으로 발급하여 이제 귀국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달이의 성장 로그를 많이 정리하지 못한 나의 아쉬움만 남아있다.
별이때와는 다르게 달이는 b형 간염주사를 맞고 많이 아파한다. 밤에 와이프가 제대로 잠도 못자면서 달이를 돌봤다. 몇일뒤면 비행기 타야하는데, 계속 아파하면 안될텐데 말이다.오래가는 아기들은 이틀까지도 아파한다고 한다. 내일이면 아프지 않길 바래본다.
참.. 이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소아과를 함께 가지 못했지만 와이프가 닥터선생님에게 물어보고 답변을 짧게나마 기록해본다.
선생님, 요 몇일 아기가 젖병을 거부하네요?
괜찮아요. 이 아기는 키다 75%고 몸무게가 90% 이니 몇일 안 먹어도 되요.
네? (몇 일 안먹어도 된다고???)
(지난 신생아 스크리닝 테스트 결과 보고서를 내보이면서..)
선생님, 이것(검사결과) 좀 봐주세요. 여기 리포트에 한가지 항목 체크사항이 있는데 확인 좀 해주세요. 어전트로 소아과 선생님
아, 정상이네요. 괜찮네요.
아니 조산원에서 소아과에 어전트로 가라고 전달 받은 것이에요.
아? 그래요? 잠깐만요.. 다 정상인데.. (2장을 넘겨보면서..)
아,, 여기 안좋은것 있는데, 이거 뒤에 안내사항 보세요. 전혀 문제없어요. 괜찮아요.
네? (안 좋은것 있는데.. 괜찮다고요..)
닥터 선생님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너무 불성실한 답변과 대응.. 이런 모습을 보니 달이 주사를 맞히는 마음가짐이 어땠을지 짐작이 간다. 수의사들도 동물들을 나름 사랑스럽게 대해주고 케어를 해줄텐데.. 아기들을 이렇게 성의없이 대해주는 모습에.. 이러니 달이가 주사 맞을때 얼마나 놀랬겠는지 짐작이 간다.
타 지역은 모르겠지만 LA 지역에 있으신 분들이라면 가능한 한인 소아과보다는 현지 소아과를 선택했으면 하는 바램이 확연히 드는 날이었다. 지난 블로그에서도 아쉬움을 표현했지만 오늘 이야기를 듣고보니 정말 아쉬움x2 이더라. 병원인지 마켓인지 모를 그 곳.. 앞으로는 가지 않으니 다행이다.